달빛과 함께 하는 지식한냥

전설모음 2

경기도 지역 설화 모음(통소바위, 기치미고개, 입암리, 벼락소)

통소바위 수원 연무동에 있는 통소바위에는 어느 부부의 일화가 전해져 내려옵니다. 옛날 연무동에는 금슬 좋은 한 부부가 살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결혼 한 지 10년이 지나도 아이가 없었습니다. ​그들 부부가 살고 있던 곳에 냇물을 사이에 두고 동쪽과 서쪽에 산이 하나씩 있는데 그 산에는 바위가 서로 마주 보고 서 있었습니다. ​ 부부는 각각 산에 있는 바위에 올라가 100일 동안 기도를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두 사람은 통소를 하나씩 들고 남편은 동쪽 바위로 아내는 서쪽 바위로 올라가 기도하고 서로 보고 싶을 때는 통소를 불기로 했습니다. ​그렇게 100일 기도를 하는 동안 부부는 매일 통소를 불며 서로 보고 싶은 마음을 전했습니다. ​그런데 100일 기도가 거의 끝나가는 무렵 아내의 통소소리가 ..

남한산성(매바위), 탄천 설화 모음.

남한산성(매바위) 남한 산성에 한쪽에는 '매바위'라고 불리는 바위가 있습니다. 이 바위에는 한 가지 설화가 전해 내려옵니다. 남한산성은 삼국시절 백제 온조왕이 건설했다는 설이 있습니다. 조선 인조 때 이 산성을 새로 손봐서 오늘날의 형태를 갖추게 됐다고 합니다. 인조는 당시 경기도 광주 유수로 있던 이서에게 성을 쌓도록 명령했습니다. 이서는 다시 이회에게 남쪽지역을 맡겼고, 북쪽 지역은 벽암대사에게 맡겼습니다. 그리고 얼마 후 이서는 공사진행이 얼마나 됐는지 확인하러 시찰을 나갔습니다. 이회가 맡은 남쪽지역은 공사진행이 느린데 비해 북쪽 벽은 이미 완성한 상태였습니다. 게다가 의회는 매일 술을 마시느라 공사가 늦어진다는 소문까지 돌았습니다. 화가 난 이서는 이회를 공사비 횡령죄로 처형합니다. 이회는 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