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비 굴비라는 이름을 생겨난 것은 고려시대 문벌 귀족인 이자겸에 의해 생겼습니다. 이자겸은 고려 중기에 태어난 귀족으로 '십팔자위왕(十八子爲王)'이라는 고려시대에 떠도는 소문입니다. '십팔자(十八子)'는 합치면 이(李)라는 글자가 되는데 이는 곧 '이 씨가 왕이 된다.'는 뜻입니다. 이자겸은 이 소문을 듣고 자신이 왕이 될 것이라 생각해 반란을 일으켰지만 결국 무신 척준경에게 패해 전남 영광군에 있는 법성포로 유배를 가게 됩니다. 거기서 유배를 보내고 있는 이자겸은 어느날 말린 참조기를 먹게 되는데 그 맛이 무척 훌륭해 왕에게 진상합니다. 그러면서 그 말린 참조기의 이름을 붙일때 '자신이 왕에게 이 말린 참조기를 보낸 것은 왕에게 굴한 것이 아니다'라는 의미로 굴비(屈非: 굽을 굽屈, 아닐 비非)라고 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