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룡사강원도 원주시 소초면 학곡리에 구룡사라는 절이 있습니다. 신라시대 의상대사가 원주 지방에 절을 지으려고 절터를 찾다가 비로봉 아래 아주 좋은 자리를 발견합니다. 그 자리는 연못이었는데 절을 짓기 위해 연못을 메우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그곳에는 이미 아홉마리의 용이 살고 있었습니다. 용들은 대사와 도력 내기를 하여 진쪽이 떠나기로 했습니다. 우선 용이 도술을 부려 엄청난 비를 내리게 해 모든 산을 순식간에 물에 잠기게 했습니다. 그런데 대사는 물 위에 배를 띄우고 천연덕스럽게 잠을 자고 있었습니다. 대사의 차례가 되자 대사는 부적을 써서 연못에 집어넣으니 연못물이 부글부글 끓기 시작했습니다. 용들은 뜨거운 연못을 견디지 못하고 도망쳤는데 용 중 한 마리가 눈이 멀어 도망치지 못하고 계곡의 연못으로 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