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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백제는 영화에서 처럼 정말 진실을 말할까?

지식제조기 2023. 8. 21.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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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나 드라마, 게임, 소설 등 다양한 작품에서 자백제를 쓰는 장면이 나옵니다.

 

특히, 스파이 영화에서 한 번쯤은 꼭 등장하죠.

 

그래서 자백제를 맞은 적 스파이나 아군이 계획을 말하면서 사건의 진모가 드러나거나 주인공 일행이 위기에 빠집니다.

 

그럼 현실에서도 이런 자백제가 있을까요?

 

그리고 자백제를 맞으면 영화에서 처럼 진실을 말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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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부터 말하자면 현실에도 자백제가 있긴 하지만 그렇다고 진실을 말하지는 않습니다.

 

인류 최초의 자백제는 술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지금도 '취중진담'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사람이 술을 마시면 자신의 비밀을 쉽게 말하는 사람이 있으니까요.

 

서기 77년 고대 로마의 저술가이면서 철학자인 플라니우스는 '와인 속에 진실이 있다'라는 말을 했어요.

 

1922년 텍사스 주 델러스 산부인과 의사인 '로버트 하우스'는 감옥에 수감 중인 죄수에게 '스콜폴라민'을 사용했습니다.

 

스콜폴라민을 맞은 죄수가 결백을 주장하면 재판에서도 이를 인정했다고 합니다.

 

그때 당시에는 스콜폴라민을 맞은 사람은 거짓말을 할 수 없고 이성적 사고를 하지 못하기 때문에 묻는 말에 대답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이 스콜폴라민은 마취제의 일종으로 지금도 멀미완화제(키미테)에서 쓰이고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연구가 더 발전해서 스코폴라민과 바르비투르산염(펜토탈 나트륨)을 사용하면 더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이런 자백제의 문제는 자백에 대한 진실성 여부가 불분명하다고 합니다.

 

실제로 진실을 말할 수 도 있지만 반대로 제정신이 아니기 때문에 없는 일도 했다고 말하거나 상대방이 하는 말에 반사적으로 맞다고 대답하는 등 자백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집니다.

 

그래서 자백자란 입을 쉽게 열게 만드는 역할을 하지 그게 진실을 말한다는 보장이 없습니다.

 

 

자백제 진행과정

자백제로 쓰이는 물질은 많이 있습니다.

 

알코올, 스코폴라민, 바르비투르산염(펜토탈 나트륨), 환각제, 마약류, 아미탈 나트륨 등 다양합니다.

 

자백제로 진행과정은 4단계가 있습니다.

 

1단계: 진정, 완화 단계

2단계: 과장된 반사 반응이 있는 무의식 단계

3단계: 반사 반응이 없는 무의식 단계

4단계: 사망(실패)

 

4단계는 실패로 자백제를 잘 못 투여하면 사망할 수 있습니다.

 

1단계는 다시 3개의 단계로 나뉩니다.

 

1기: 전혀 효과가 없거나 약간의 진정효과 

2기: 몽롱하거나 기억이 모호하면서 깨어났을 때 기억이 없는 단계

3기: 말을 조리 있게 하지 못하고 운동능력이 떨어지며 암시에 약해지는 상태

 

여기서 1단계 3기가 자백을 받아내는데 가장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이 단계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2시간 ~ 10시간 정도로 천천히 세심하게 수차례 투여할 정도로 신중하게 나아가야 합니다.

 

그래서 영화처럼 주사 한방에 술술 진실이 나오는 자백제는 없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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