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과 관련된 음식들은 어떤게 있을까?

럼

럼은 사탕수수나 당밀을 발효한 뒤 증류시켜 만든 증류주입니다.

 

맥주나 와인은 알코올 도수가 낮아 오랫동안 보관할 수 없지만 럼은 증류한 술이기에 알코올 도수가 높아 오랫동안 보관이 가능했습니다.

 

그래서 장거리 항해 시 물 대신 럼을 마셨습니다.

 

영국 해군이 처음으로 럼을 해군 수병에게 제공했을 때, 독한 럼 때문에 수병은 정신을 못 차려 사고가 많이 생겼습니다.

 

그러자 '그로그'라는 별명을 가진 해군 제독이 럼에다 물을 타서 제공했다고 합니다.

 

선원들은 럼에 물탄 것을 그로그라고 불렀습니다.

 

우리가 술에 취해 비틀대는 모습을 그로기라고 표현하는데 여기서 유래된 것입니다.

 

 

베이컨

베이컨은 돼지고기를 이용한 가공육입니다.

 

이러한 가공육은 전투식량으로 많이 사용됐습니다.

 

로마에는 법으로 전투에 나가는 병사들에게 반드시 포도주, 건빵, 빵, 식초, 양고기, 베이컨을 지급하라고 정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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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조림

통조림의 시초인 병조림은 1809년 니콜라 아페르가 발명했습니다.

 

니콜라 아페르가 발명한 통조림은 병으로 만든 병조림으로 유리병에 요리한 음식을 넣고 코르크마개로 입구를 막은 후 뜨거운 물에 담가 살균하는 방식입니다.

 

병조림은 음식을 오랫동안 보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지만 반대로 너무 깨지기 쉽다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1819년 영국의 피터 듀런드가 양철로 만든 통조림을 개발했습니다.

 

이런 통조림은 통조림 따개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삽이나 칼등으로 통조림을 따서 먹어야 했습니다.

 

이 통조림을 딸 수 있는 통조림 따개는 1858년 미국의 에즈라 J. 워너가 발명했습니다.

 

 

환타

 

환타는 미국에서 만들었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데 놀랍게도 나치 독일 시절 때 만들어진 제품입니다.

 

히틀러가 집권하던 시기 독일에서는 콜라가 매우 인기가 높았습니다.

 

하지만 세계 2차 대전이 벌어지고 미국은 독일에 콜라를 팔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독일에서는 콜라를 대신해 새로운 탄산음료가 필요했습니다.

 

당시 독일 코카콜라 지사장이었던 '막스카이트'는 콜라 대신 다른 음료를 개발했습니다.

 

셰털리히 박사가 치즈 찌꺼기와 술을 빚고 남은 섬유소, 과일주스와 탄산가스를 첨가한 새로운 음료를 발명했습니다.

 

그리고 이 새로운 음료에 대한 공모전을 열었는데 판타지(Fantaise)의 이름을 딴 환타(Fanta)가 채택됐습니다.

 

이 새로운 음료는 독일에서 큰 인기를 끌었고, 2차 대전이 끝난 후 코카콜라가 인수해 세계시장으로 판매가 되었습니다.

 

 

고노육(古老肉)

고노육은 탕수육과 비슷한 음식으로 튀긴 돼지고기에 파인애플, 양파 등을 넣어 만든 새콤달콤한 소스를 뿌려먹는 요리입니다.

 

 

이 요리가 나온 유래는 다음과 같습니다.

 

아편전쟁에서 중국이 패한 뒤 청나라는 영국과 불평등 조약을 맺습니다.

 

청나라는 광저우, 아모이, 푸저우, 닝보, 상하이 5개의 항구도시를 개항하면서 홍콩을 영국에게 99년 동안 임대해줘야 했습니다.

 

그러면서 많은 영국인들이 중국에 들어오게 됐는데 그들은 중국 음식이 입맛에 맞지 않자 자신들이 먹을 수 있는 음식을 해주라고 요구합니다.

 

중국은 할 수 없이 돼지고기에 간을 한 다음 녹말가루를 푼 물에 버무려 튀긴 후, 양파와 사과등으로 만든 달콤 새콤한 소스를 끼얹어 내놓았습니다.

 

이 요리는 영국인에게 큰 인기를 끌었고 서양에 전파되었다고 합니다.

 

프렌치프라이

감자튀김인 프렌치프라이는 1차 세계대전 당시 벨기에에 상륙한 미군이 감자튀김을 보고 프랑스 음식인 줄 알고 착각해 붙인 이름이라고 합니다.

 

아직도 프랑스와 벨기에는 어느 나라가 감자튀김의 원조인지를 두고 의견이 분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