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치혼은 말 그대로 결혼 상대를 납치해 결혼하는 것을 말합니다.
예전 우리나라도 '보쌈'이라는 이름으로 한밤 중에 여자를 보자기에 싸서 납치해 결혼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바로 '키르기스스탄'이라는 나라입니다.
'키르기스스탄'은 중국과 카자흐스탄 사이에 있는 나라인데 우리나라에는 그다지 잘 알려져 있지 않은 국가입니다.
키르기스스탄은 납치혼을 '알라카추'라고 부릅니다.
알라카추(Ала качуу)는 키르기스어로 '훔쳐서 달아나다'라는 뜻입니다.
키르기스스탄의 대상이 되는 여성은 매우 다양합니다.
아예 모르는 사람부터 잘 알고 지내던 사람까지 가지각색입니다.
알라카츄를 하는 이유는 아내를 데려가려면 지참금이 필요한데 이 지참금에 대한 부담이 크기 때문입니다.
이런 납치혼은 '가짜 납치'와 '진짜 납치'로 구분됩니다.
가짜 납치는 말 그대로 남자와 여자가 서로 짜고 여자가 납치당해 주는 형식입니다.
어떻게 보면 프러포즈의 일종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문제는 진짜 납치인데 이것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남성이 진짜 납치를 할 여자가 있으면 가족이나 친구, 친척들에게 도움을 청합니다.
이들은 자동차를 준비하고 유괴할 준비를 합니다.
유괴에 성공하면 남자 집으로 여자를 데려온 다음 결혼하자고 계속 여성을 설득합니다.
여자가 설득당하지 않더라도 성폭행을 하거나 하룻밤이 지나면 여자는 그 남자의 아내가 되는 게 기정사실화 됩니다.
물론 요즘은 알리카추가 불법이고 이런 풍습도 많이 사라졌지만 간간히 알라카츄가 생기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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