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약이나 소화제등 이 필요해 약국에 다들 한두 번씩 가보신적이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렇게 큰 차이는 아니지만 약국마다 약값이 다르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특히, 탈모약의 경우 약국마다 약값이 천차만별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ㅜㅜ
그럼 왜 약국마다 약값이 다를까요?
약국이라고 다 약값이 다르지는 않습니다.
우리가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일반의약품은 약국마다 다르지만 전문의약품의 경우 가격은 동일합니다.
단, 전문의약품이라고 해도 몇 가지 이유 때문에 약값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일반의약품의 약값이 다른 이유
우리가 일상적으로 처방전 없이 쉽게 구할 수 있는 감기약이나 진통제, 연고, 영양제와 같은 일반 의약품은 국가에서 가격을 정한 게 아니라 개인사업자인 약사가 가격을 정합니다.
약사가 가격을 정할 때는 크게 두 가지 이류로 약값이 달라집니다.
1. 지역
아무래도 서울 땅값과 강원도 두메산골의 땅값은 다르겠죠 ^^
사람이 많이 몰리는 서울과 사람이 거의 살지 않은 지방은 아무래도 임대료에 큰 영향을 줍니다.
그래서 비싼 임대료를 내는 지역은 아무래도 약값이 올라가기 마련이고 임대료가 저렴한 곳은 약값이 상대적으로 저렴합니다.
이러한 현상은 꼭 약뿐만 아니라 음식값이나 다른 생필품에도 해당되는 이야기죠.
더불어 이제 막 신축한 건물과 오래된 건물에도 임대료 차이가 있어 이것도 약값에 영향을 줍니다.
2. 거래 업체와 구매 수량
약국이 일반의약품을 구매하는 방법에는 제약회사하고 직거래하거나 도매상을 통해 구입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아무래도 직거래하는 편이 더 저렴하겠죠.
그리고 한 번에 많이 구입할수록 더 가격을 싸게 구입할 수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영세 약국보단 대형 약국이 더 저렴한 경우가 많습니다.
전문의약품의 약값이 다른 이유
전문의약품은 처방전이 필요한 의약품으로 보건복지부에서 가격을 정해놓기 때문에 전국 어디서나 가격을 동일하게 받습니다.
하지만 몇 가지 이유로 약값이 달라지는 경우가 생깁니다.
1. 약값의 가격 변동
전문의약품이 가격을 정해놓았다고 하지만 그렇다고 절대 변하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일부 어떤 약들은 가격이 오르거나 혹은 반대로 떨어지기도 합니다.
그래서 같은 약을 같은 약국에서 제조받아도 가격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2. 시간
약을 제조받는 시간에 따라 약값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우리도 근무시간 외에 추가 수당이 붙듯이 약을 제조하는 약사도 근무시간 외에 약을 제조 시 추가수당이 붙습니다.
평일 오전 9시 ~ 오후 6시 외에 약을 조제할 시 약사에게 추가수당을 줘야 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평일 오전 9시 이전, 오후 6시 이후, 주말 및 공휴일에는 평소보다 약값이 비쌉니다.
3. 비급여 약물
비급여 약물은 일반 의약품과 같이 약사 개인이 약값을 정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비급여 약품이 포함된 경우 약값의 차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4. 노인 외래 정액제
노인 외래 정액제란 65세 이상 환자가 의원급 외래진료를 받거나 약을 타갈때 총진료비가 일정 금액 이하인 경우 일정금액만 부담하도록 하는 제도입니다.
그래서 동일한 약을 처방받더라도 65세를 기준으로 약값에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왜 약값이 다르다는 걸 이상하게 느낄까?
생각해 보면 기름값도 그렇고 마트마다 물건의 값이 다 다른 건 당연한데 왜 약값만은 다르다고 느끼는 걸 이상하게 생각할까요?
그 이유는 1999년 이전에는 의약품 표준소매가제도로 인해 전국에 모든 약값이 동일했기 때문입니다.
1999년 이후 판매자 가격표시제도가 도입되면서 약도 다른 생활용품처럼 약값이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이런 이유로 지금 30대 이상인 사람들은 약값이 다 다르다는 게 이상하게 느껴지는 겁니다.
아마 세월이 지나면 더 이상 약값이 다르다는 것이 이상하지 않다고 느껴지겠죠^^
마지막으로 이렇게 약국마다 약값을 다르게 하는 게 소비자에게 불리한 제도가 아닙니다.
약의 판매자 가격표시제도가 생긴 이유는 약국 간의 가격 경쟁으로 약값을 낮추기 위해서입니다.
예전에 의약품 표준소매가제도를 했을 때는 약 값의 마진율이 30%였는데 지금은 마진율이 30%가 안 된다고 하니 약값에 대한 소비자의 부담이 줄어들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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