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는 정말 붉은색을 보면 흥분해서 덤벼들까?

스페인 투우경기를 보면 투우사가 소에게 빨간 천을 흔들면 소가 흥분해서 투우사에게 달려드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https://youtu.be/GH3DbjvQe7M?t=141

 

이런 투우는 스페인이 가장 유명하지만 스페인뿐만 아니라 포르투갈에도 투우경기가 있습니다.

 

포르투갈식 투우는 스페인과 다르게 경기 중에는 소를 죽이지 않는다고 합니다.

 

요즘은 이런 투우가 동물학대로 비난을 많이 받고, 예전보다 시들한 인기에 많이 추춤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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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이런 투우의 영향으로 우리는 소가 붉은색을 보면 흥분해 달려든다고 믿고 있습니다.

 

그럼 정말 소는 붉은 색을 보면 흥분할까요?

 

소는 사실 색맹이라서 색을 구분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붉은 천이 든 파란천이든 색을 보고 흥분하는 것은 아닙니다.

 

소는 투우를 시작하기 전 완전히 빛이 차단된 곳에서 24시간 이상 가둡니다.

 

그리고 경기가 시작하면 갑자기 햇볕이 쨍한 오후에 밖으로 나오게 됩니다.

 

어두운 곳에 있다 갑자기 밝은 곳에 온 소는 흥분하기 마련인데 주위의 관객들의 소리에 더 흥분하게 됩니다.

 

게다가 앞에 투우사가 천을 흔들면 소는 흥분한 나머지 그 천을 적으로 생각하고 달려들게 됩니다.

 

투우사가 붉은색 천을 흔드는 것은 소보다는 지켜보는 관객을 흥분시키기 위함이 더 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