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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이상한 세금은 어떤게 있을까?

지식제조기 2023. 9. 2.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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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세

여성의 가슴에 세금을 매기는 유방세는 여성이 남들에게 가슴을 가리고 싶으면 세금을 내야 한다는 세금입니다.

 

이 세금은 인도 서남부 지역 케랄라주에 있었습니다.

 

이 유방세는 가슴이 크기에 따라 내야 하는 세금의 양이 달랐으며, 스무 살이 되면 정부의 관리에게 가슴사이즈를 측정당해야 했습니다.

 

유방세가 폐지된 이유에는 '난젤리'라는 여성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난젤리는 유방세를 내지 않고 가슴을 가리고 돌아다녔습니다.

 

그래서 관리들이 세금을 내라고 독촉했으나 난젤리는 거부했습니다.

 

관리들이 집까지 쫓아오자 그녀는 자신의 가슴을 잘라내고 그것을 관리에게 건넸다고 합니다.

 

가슴을 잘라낸 난젤리는 그 후 과다출혈로 죽고, 그녀의 남편 또한 장례식을 치른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합니다.

 

이 사건을 계기로 유방세 폐지운동이 일어났고 지금은 사라졌습니다.

 

 

수염세

수염세는 말 그대로 수염을 기르면 내야 하는 세금입니다.

 

이 세금은 18세기 초반 러시아의 표트르 대제가 만든 세금입니다.

 

표트르가 수염세를 만든 이유는 러시아에서 개혁 정책을 펴기 위함인데 이런 정책을 펴기 위해서는 돈이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여러 가지 세금을 많들었는데 그중 하나가 수염세입니다.

 

이 수염세는 동일하게 세금을 매기는 것이 아닌 수염을 기른 사람의 재산에 따라 세금을 달리 매겼다고 합니다.

 

 

공중 화장실세

공중 화장실세는 공중 화장실에 대한 세금입니다.

 

이 세금은 로마 베스파시아누스 황제가 만든 세금입니다.

 

 

이 세금은 공중화장실을 이용했다고 내는 세금이 아니라 공중 화장실에 있는 분뇨를 수거하는 사람에게 부과하는 세금이었습니다.

 

오줌에는 암모니아 성분이 들어 있는데 이 성분이 양모의 기름기를 빼주고 옷을 표백해 주기 때문에 양모업자들이 공중 화장실을 만들고 분뇨를 수거했습니다.

 

공중화장실 세는 그래서 양모업자들에게 거두어가는 세금입니다.

 

이러한 세금은 많은 사람들이 더럽다고 비웃었으나 '돈에서 냄새가 나느냐?'라고 황제가 말한 게 유명해져서 지금까지 속담처럼 내려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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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로세

난로세는 난로에 매기는 세금으로 17세기 영국에서 만든 세금입니다.

 

이 세금은 전쟁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만든 세금으로 난로마다 일정금액을 내게 만들었습니다.

 

이 세금은 직접 방 안으로 들어가 난로가 있는지 확인해야 함으로 사생활 침입등의 문제가 많아 금방 폐지됐습니다.

 

 

도로에 접한 면적세

도로에 접한 면적세는 말 그대로 집이 도로에 접한 면적만큼 내야 하는 세금을 말합니다.

 

네덜란드의 옛날 집을 보면 집들이 좁고 길게 되어 있습니다.

 

 

집들이 이렇게 생긴 이유는 바로 '도로에 접한 면적세'로 인해 세금을 덜 내려고 집을 좁고 위로 높게 지은 것입니다.

 

이세금은 네덜란드만 아니라 일본에서도 있었습니다.

 

일본에서는 이 세금을 '지구전(地口錢)'불렀습니다.

 

 

토끼세

토끼세는 토끼를 기르면 내야 하는 세금을 말합니다.

 

이 세금은 메이지 유신 초기 일본에서 실행한 세금입니다.

 

이 당시 일본은 외국의 희귀한 토끼를 키우는 것이 유행이었습니다.

 

이제 막 개국을 하면서 서양문물이 들어와 사람들이 외국에 대한 동경과 호기심으로 이런 유행이 생기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아무튼 이렇게 토끼붐이 일어나자 희귀한 토끼의 가격은 오르고 이런 토끼로 돈을 벌고자 투기하는 사람들도 늘었습니다.

 

정부는 토끼 키우기를 금지하고 싶었지만 토끼 관련 사업에는 외국인이 관계된 것이 많아 금지는 시킬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차선책으로 토끼에게 무거운 세금을 매겼습니다.

 

이 토끼세는 토끼붐이 사라진 1879년 폐지 됐습니다.

 

 

작서모세

작서모세(雀鼠耗稅)는 '참새와 쥐가 먹은 것에 대한 세금'을 말합니다.

 

이 세금은 오대십국시대 후당의 관리 공겸이 만든 세금입니다.

 

공겸은 전쟁으로 인해 비어버린 국고를 채우기 위해 여러가지 세금을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굉장히 백성들로부터 원성이 자자했다고 합니다.

 

이렇게 백성들로부터 원망을 받은 공겸은 후당의 건국군주 '이존욱'이 사망하자 명종 이사원의 명령으로 능지처참을 당했다고 합니다.

 

그가 죽은 후 그의 시체에는 백성들이 침을 뱉거나 오줌을 누는 등의 행동을 했다고 합니다.

 

 

골목세, 누룩세, 식염세

이 세금은 아까 말한 공겸이 만든 세금입니다.

 

골목세는 골목을 지나갈 때 내야 하는 세금입니다.

 

누룩세는 술을 빚을 때 쓰는 누룩에게 매기는 세금입니다.

 

식염세는 소금을 쓸 때 내야 하는 세금입니다.

 

 

모자세

모자를 쓰면 내야하는 모자세는 영국이 1784년부터 1811년까지 남성의 모자에 부과한 세금입니다.

 

당시 영국에서는 모자가 그 사람의 신분과 품의, 예의를 표현하는 필수품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세금 때문에 생긴 모자가 있는데 바로 '탑햇'입니다.

 

 

이 탑햇은 1797년 런던의 한 양품점 주인이 모자세에 항의한다는 취지로 이상한 모자를 썼는데 오히려 이게 큰 인기를 끌면서 생겨나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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