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에 나오는 수면가스는 현실에도 있을까?

영화나 게임 등에는 사람을 잠시 잠들게 하는 수면가스가 등장합니다.

 

'오징어 게임'에서도 사람들을 비밀 게임장으로 이동시킬 때 위치를 모르게 하려고 수면가스를 배포해 사람들을 잠들게 했습니다.

 

영화에서 사람들은 수면 가스를 마시면 즉시 잠들어 버립니다.

 

그럼 영화에서 나오는 수면가스는 실제로 존재할까요?

 

 

 

반응형

 

영화에 나오는 수면가스는 현실에도 있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수면가스 자체는 있긴 하지만, 영화처럼 안전하게 사람들을 잠들게 하는 수면가스는 없습니다.

 

수면가스는 일종의 마취제 입니다.

 

최초의 마취제는 술로 보고 있습니다.

 

1799년 영국의 화학자 '험프리 데이비'는 웃음가스(일산화이질소)가 고통을 잊게 해 주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외과적으로 마취제를 처음 사용하는 것은 1846년 보스턴의 매사추세츠 종합병원에서 목의 종양을 제거하기 위해 환자에게 에테르를 사용한 미국의 치과의사 '월리엄 모튼'이라고 합니다.

 

아무튼 수술을 위해 환자를 마취시킬 때 사용하는 마취제는 신체의 여러 기관에 영향을 미칩니다.

 

그래서 마취 전문의들은 환자의 심박수, 심박 박동 리듬, 혈압, 혈중 산소 농도 등 여러 가지를 종합해 마취를 합니다.

 

따라서, 수면가스를 그냥 사람들이 들이마 쉰다면 굉장히 위험할 수 있습니다.

 

반응형

 

대표적으로 '모스크바 극장 인질사건'이 있습니다.

 

2002년 10월 23일 모스크바의 한 극장에서 체첸 반군이 관객을 인질로 잡은 사건입니다.

 

체첸반군은 러시아가 체첸에서 군대를 철수할 것을 요구했고, 그렇지 않으면 인질을 모두 죽이겠다고 협박했습니다.

 

이에 러시아는 수면가스를 살포해 인질과 테러범들을 잠들게 하고 테러를 진압했습니다.

 

하지만 700명의 인질 중 67명이 현장에서 사망했고, 병원 후송과정에서 미흡한 대처로 140명이 사망했습니다.

 

이처럼 수면가스는 사람을 잠들게 할 수 있지만, 영원히 잠들게 할수 있는 무서운 가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