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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신, 하룻강아지, 잡동사니, 심상의 유래

지식제조기 2023. 9. 3.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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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신

등신(等神)은 원래 나무나 돌, 흙 따위로 만든 사람모양의 형상을 말합니다.

 

그래서 동상이나 인형도 등신이라 볼 수 있습니다.

 

이 등신은 사람 모습을 하고 있으나 실제로는 생물이 아니기 때문에 어떤 행동도 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아무런 능력도 없는 사람을 이 등신에 빗대어 비하하는 뜻으로 등신이라 부르게 됐습니다.

 

 

하룻강아지

하룻강아지는 원래 하릅강아지로 태어난 지 1년이 안된 강아지를 말합니다.

 

태어난 지 하룻밤밖에 안 된 강아지가 아니었네요.

 

옛날에는 동물의 나이를 셀 때 따로 쓰는 단어가 있었습니다.

 

한 살은 하릅/한습, 두 살은 이듭/두습, 세 살은 세릅/세습, 네 살은 나릅이라고 불렀습니다.

 

하릅강아지가 나중에 하룻강아지로 바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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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동사니

잡동사니는 원래 책 이름이었습니다.

 

조선 후기 학자 안정복이 조선의 역사와 민간의 이야기등을 묶어서 책을 냈는데 책 이름이 '잡동산이(雜同散異)'입니다.

 

민간에 떠도는 이야기나 패설, 야설 등을 모은 잡다한 이야기의 책이라 '잡동산이'라고 이름을 지었는데 잡동산이는 연음화 현상으로 잡동사니로 변했습니다.

 

 

심상

심상은 뭔래 고대 중국에서 길이를 잴 때 쓰는 단위였습니다.

 

(尋)은 8자의 길이를 뜻하고 상(常)은 16자의 길이를 말합니다.

 

자의 길이는 약 19Cm로 손을 쫙 필 때 엄지손가락과 중지 손가락 사이의 길이를 말합니다.

 

 

심은 8자의 길이이니 152Cm이고 상은 16자의 길이니 304Cm입니다.

 

심상은 456Cm의 길이를 말합니다.

 

중국 춘추전국시대 이 5M도 안 되는 땅을 차지하기 위해 서로 매일 전쟁을 벌였습니다.

 

그래서 이 심상은 '작고 보잘것없는 것'이라는 뜻으로 사용됐습니다.

 

그러다 '심상치 않다'라는 말이 곧 '작은 일이 아니다. 평소와 다른 무언가 이상한 일이 벌어질 조짐이 있거나 느낌이 있다'라는 뜻으로 쓰이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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