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시(불계) 탕핑(당평)
포시(佛系)는 '부처 불(佛)'과 '이을 계(系)'를 합친 단어로 '마치 득도한 것처럼 돈벌이와 출세에 관심이 없어 욕망을 억제하는 중국 청년'을 가리키는 단어입니다.
탕핑(躺平)은 '누울 당(躺)'과 '평평할 평(平)'이 합쳐진 단어로 말 그대로 '평평한 곳에 누워 일하지 않고 집안에서 빈둥거리는 중국 청년'을 말합니다.
이러한 청년이 늘어나는 이유는 중국의 극심한 취업난 때문입니다.
2023년 중국 청년 실업률이 6월 21.3%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이러한 극심한 불경기와 취업난에 성공하겠다는 욕심보다는 적당히 만족하며 노력해서 무언가를 성취하기보다는 적당히 현상유지를 하려는 경향이 강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N포 세대', 일본에서는 '사토리세대'라고 부릅니다.
포시, N포세대, 사토리 세대 모두 성공을 위한 위험을 피하고 노력하지 않으며, 소비를 최소한으로 줄이며 불필요한 소비를 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모두 극심한 취업난에 생겼다고 볼 수 있습니다.
사실 이런 현상은 동북아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추세여서 유럽의 경우 '1000유로 세대(88만 원 세대)', '이케아 세대(아르이트 세대)'가 있습니다.
컨라오주(간로족)
컨라오주는 '깨물 간(啃)', '노인 노(老)', '겨레 족(族)'으로 직역하면 '늙은 노인을 갉아먹는 사람'을 뜻합니다.
여기서 늙은 노인은 부모를 말합니다.
한마디로 성인이 되어도 독립하지 못해 부모에게 의지하는 중국청년을 컨라오주라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캥거루 족', 일본에서는 '패러사이트 싱글'이라고 합니다.
미국에서는 트윅스터(Twixter)이라고 '중간에 낀 세대'라는 뜻인데 역시 마찬가지로 대학 졸업 후 경제적으로 독립하지 못해 결혼도 못하고 부모 집에 얹혀사는 세대를 말합니다.
프랑스에서는 '탕기'라고 부르며 독립할 나이가 되었음에도 부모와 같이 살려는 아들과 그 부모사이에 갈등을 코믹하게 드러낸 프랑스 영화 '탕기'에서 나온 말입니다.
이탈리아는 '맘모네'라 하여 '엄마가 해주는 음식에 집착하는 사람'을 말합니다.
영국은 '키퍼스(KIPPERS)'라고 하며 부모의 퇴직연금을 좀먹는 사람(Kids In Parents's Pockets Eroding Retirement Savings)의 앞글자를 딴 말입니다.
독일은 '네스트호커'로 집에 눌러앉아 있는 사람을 말합니다.
캐나다는 '부메랑키즈'라고 부릅니다.
'일반상식 모음 > 사회, 문화 지식 한냥' 카테고리의 다른 글
황상무 협박 발언 파문. 그는 누구이고 회칼테러는 무슨사건인가? (1) | 2024.03.16 |
---|---|
왜 선거 직전 여론조사 발표 금지 안될까? (0) | 2024.03.15 |
달콤한 레몬 이론, 흔들다리 효과, 수면자 효과, 셀프핸디캐핑, 피그 말리온 효과 간단설명 (0) | 2023.09.12 |
거짓말의 종류는 어떤게 있을까? (0) | 2023.09.12 |
각 나라별 독특한 정신질환은 어떤게 있을까? (0) | 2023.09.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