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나페(CANAPE)
카나페는 페이스트리나 토스트, 비스킷, 빵 위에 치즈나 햄, 달걀 등 여러 재료를 올려 만든 프랑스의 전체요리입니다.
이것은 식전주처럼 식용을 자극하도록 만들어졌습니다.
고대 그리스에는 코노프스(Knops)는 모기라는 뜻이고, 모기가 들어오지 못하게 하는 모기장 같은 커튼을 코노피온(Konopion)이라고 불렀습니다.
이후 이것을 로마인들은 코노페움(Conopeum), 중세 라틴어에서는 카노페움(canopeum), 중세 영어에서는 카노페(canope), 현대영어에서는 카노피(canopy)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프랑스인들은 언어적으로 같은 뿌리를 두고 있는 이 단어를 소파(canape)라는 뜻으로 사용합니다.
아마 토스트 위에 음식이 올라간 모습이 마치 소파처럼 보여 이런 이름을 붙인것이 아닌가 합니다.
그라탱(gratin)
그라탱은 오븐용 접시에 어류, 고기, 야채, 파스타 중 몇몇 재료를 섞어서 소스와 함께 그 위에 치즈와 빵가루를 뿌린 다음 오븐에서 구운 요리를 말합니다.
그라탱은 프랑스어 그라테(gratter)에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그라테는 긁다, 문지르다라는 뜻인데 이 음식을 먹으려면 수저로 박박 긁어먹어서 이런 이름이 붙지 않았나 합니다.
사시미(刺身)
회를 말하는 삿미는 생선을 얇게 썰어서 와사비와 간장에 곁들여 먹는 음식을 말합니다.
사시미의 한자는 '刺身'인데 찌를 자(刺)와 몸 신(身)자를 씁니다.
사시미라는 이름이 붙은 설이 하나 있습니다.
일본 중세 막부정권 시절, 오사카 성의 영주인에게 귀한 손님이 찾아옵니다.
귀한 손님이 찾아오자 영주인은 산해진미로 가득 찬 식사를 마련했는데 여기서 귀한 생선으로 뜬 회도 있었습니다.
손님은 그 회를 맛있게 먹고 이것이 무슨 생선인지 물어보았습니다.
영주인은 그 생선 이름을 몰라 당황하고 있는데 마침 요리사가 나와 생선이름과 회 뜨는 방법을 설명해 주어 영주인의 체면을 살려주었습니다.
그 후 요리사는 영주인이 생선이름을 알수 있도록 종이로 작은 깃발을 만들어 거기에 생선이름을 적고 그 깃발을 생선회 접시에 꽂았다고 합니다.
그 후 생선의 살에 작은 깃발을 꽂았다 하여 생선회는 사시미라고 불렀습니다.
소스(sauce)
소스는 액체상태의 양념을 말합니다.
소스는 음식에 미리 끼얹거나 아니면 먹고 싶은 사람이 원하는만큼 따로 찍어먹는 등 음식의 풍미와 맛을 살려주는 역할을 합니다.
소스는 고대 라틴어 살수스(salsus)에서 유래되었습니다.
살수스는 '소금을 뿌린'이라는 뜻인데 옛날에는 지금처럼 냉장보존이 발달하지 못해 상한 것을 막으려면 소금을 쳤다고 합니다.
또한 소금쳐서 상한 맛을 가리기고 했다고 합니다.
이렇게 보면 인류 최초의 소스는 소금물이 아닐까 합니다.
마요네즈(mayonnaise)
마요네즈는 식용유와 식초, 계란 노른자를 섞어서 만든 소스입니다.
많은 곳에서 사용하는 마요네즈는 그만큼 많은 유래가 있습니다.
우선 계란 노른자를 의미하는 고대 프랑스어 모여(moyeu)에서 유래되었다는 설.
마연(myenne)공작 샤를 드 로렌이 특히 이 소스를 좋아하여 그의 공작 칭호를 붙였다는 설.
맥마흔(macmahon)이라는 아일랜드 장군이 처음 만들어 유래되었다는 설.
마온(mahon)이라는 지역에서 만들어 마요네즈가 되었다는 설 등 많은 유래가 있습니다.
마카로니(macaroni)
마카로니는 튜브 모양의 파스타를 말합니다.
마카로니 또한 마요네즈처럼 여러가지 설이 있습니다.
'으스러트리다' 뜻의 이탈리어어 암마카레(ammaccare)에서 나왔다는 설.
'보리로 만든 음식' 그리스어 마칼아(makaria)에서 왔다는 설 등이 있습니다.
카르보나라(carbonara)
카르보나라는 베이컨, 계란, 마늘, 후추, 치즈로 만든 요리입니다.
카르보나라 스파게티는 볼로네 스파게티와 더불어 세계에서 가장 인기있는 스파게티 중 하나입니다.
카르보나라 숯에 해당되는 이탈리아 단어 카르본치노(carboncino)에서 유래됐다고 합니다.
카르보나라가 왜 숯에서 유래됐는지는 여러 의견이 분분합니다.
로마주위의 숲에서 일하던 숯꾼들이 먹던 음식이라서 그런 이름이 붙었다는 설과 요리 위에 뿌려지는 후춧가루가 마치 숯가루처럼 보여서 그런 이름이 붙었다는 설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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