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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영어숙어 표현과 유래 모음 16탄

달빛독서 2024. 10. 29.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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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tten down the hatches(해지의 널빤지를 내려 닫다)


위기에 대비하다

​유래
1800년 초 배에는 대부분 아래쪽에 화물을 넣어 두는 화물창이 있었습니다.

 



​화물창은 문이나 뚜껑 역할을 하는 해치(hatch)를 통해 간판과 이어져 있었습니다.

​평소에는 환기를 위해 해치를 열어두고 쇠살대(grate)로 덮어두기만 했습니다.

​그러다 폭풍이 오거나 파도가 심해질 것 같으면 해치안에 빗물이나 바닷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널빤지를 해지를 내려 닫으라(batten down the hatches)'고 했습니다.

이때 해치 뚜껑은 방수가 되는 캔버스 천을 나무로 된 널빤지에 묶어 놓은 형태입니다.

그리고 이 널빤지를 batten이라고 불렀습니다.

square meal(사각형 쟁반에 담긴 식사)


영양가가 있고 푸짐한 식사

유래
17세기 영국 군함의 생활은 무척 열악하고 좋지 않았다고 합니다.

​숙소는 비좁고 더러웠으며, 식사는 형편없었습니다.

​보통 쉽비스켓이라 불리는 엄청 딱딱한 건빵을 먹었습니다.

​쉽비스켓은 너무 딱딱해 그냥 먹으면 이빨이 날아갈 수도 있어서 보통 물에 불려 먹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저녁식사만큼은 어느 정도 영양가 있는 음식에 고기가 들어있는 음식을 먹었다고 합니다.

저녁식사는 나무로 만든 커다란 사각 쟁반 그릇에 담아 제공했습니다.

그래서 영양가도 많고 푸짐한 식사를 square meal이라고 부르게 되었습니다.

​​

Three sheets to the wind(시트 세장이 바람을 맞다)


술에 취한, 고주망태, 곤드레만드레 취하다

유래
돛은 아릿줄이라고 부르는 밧줄로 조종합니다.

​아릿줄은 영어로 시트(sheet)라고 합니다.

​바람 방향에 따라 돛을 지탱하고 조정하기 위해 시트는 돛 아래쪽에 고정해 놓습니다.

​만약 이 시트가 풀어져 버리면 돛은 바람을 맞아 사정없이 이리저리 흔들리게 됩니다.

​사람이 술에 취해 통제 불능한 상태를 시트가 풀어져 돛이 이리저리 흔들리게 된 것을 비유하여 쓴 표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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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 the crow flies(까마귀 날 듯이)


직선으로, 최단거리로

​유래
옛날에는 바다에서 항해를 도와줄 도구나 지도가 부족하기에 육지를 찾는 일이 중요했습니다.

​이때 까마귀를 이용해 육지를 찾았습니다.

까마귀는 무척 똑똑한 새로 먹이가 있는 가장 가까운 곳에 최단거리로 날아가는 영리한 새로 유명했습니다.

​그리고 먹이가 있는 곳은 곧 육지가 있는 곳을 의미했습니다.

​선장은 항해를 떠나기 전 까마귀가 들어 있는 새장을 챙겼습니다.

​그리고 육지로 가야 할 일이 있으면 배의 돛대 꼭대기에 달아 놓은 '까마귀 둥지'에서 까마귀를 날려 보냅니다.

​그렇게 그 까마귀가 날아간 곳을 뒤따르면 육지로 가는 최단 경로가 나왔다고 합니다.

​​

knuckle down(손가락 관절이 땅에 닿도록 내리다)


집중하다, (~을) 열심히 하기 시작하다.

유래
이 표현은 구슬치기에서 유래됐다고 합니다.

​구슬치기는 검지를 구부린 체 엄지로 튕깁니다.

​구슬을 튕기기 전에 검지 관절을 땅에 닿게 내리는 것이(knuckle down) 필수 규칙입니다.

​만약 규칙을 어기면 집중해서 검지를 땅에 닿게 내려놓아라는 말을 듣게 됩니다.

이러한 이유로 knuckle down이 집중하다는 의미로 쓰이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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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 hands down(두 손을 내려놓고 이기다)


쉽게 이기다, 낙승하다.

유래
이 표현의 유래는 경마에서 왔다고 합니다.

​경마에서 상대방을 이기기 위해 속도를 내려면 고삐를 바짝 조이고,채찍을 휘둘러야 합니다.

​하지만 상대방과 차이가 너무 나면 굳이 고삐를 조이거나 채찍을 휘두르지 않고 손을 고삐 위에 편안히 올려놓고 편안히 말을 타도 됐습니다.

​이렇게 애쓰지 않아도 쉽게 이기는 것을 win hands down이라고 부르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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