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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 난장판, 건달 단어의 유래

지식제조기 2023. 8. 30.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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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

점심은 점찍을 점(點), 마음심 (心)을 합친 단어입니다.

 

이 단어는 중국 남송 시대의 한세충이라는 사람으로부터 유래되었습니다.

 

한세충은 송나라 명장으로 그의 부인인 양홍옥이라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의 부인은 직접 만두를 빚어 병사들과 나눠 먹을 때가 종종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병사들의 수에 비해 만두 양이 몹시 부족한 날이 있었습니다.

 

만두의 양이 부족하자 그녀는 병사들에게 '오늘은 만두의 양이 넉넉하지 않으니 마음(心)에 점(點)을 찍으십시오'라고 말했습니다.

 

이 말의 뜻은 양이 부족하더라도 허기를 달래며 '먹었다'는 기분이 나도록 하라는 뜻입니다.

 

이 말이 지금의 점심과 중국식 작은 만두인 딤섬의 어원이 됐다고 합니다.

 

 

난장판

난장판이라는 말은 조선시대 과거제도 온 말입니다.

 

조선시대 과거제도는 오늘날로 치자면 공무원 시험이지만 지금처럼 좌석이 따로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가장 좋은 자리인 앞자리에 사람들이 너도나도 먼저 가서 자리를 차지하려고 했습니다.

 

이런 좋은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선접꾼이라는 사람을 고용했습니다.

 

이 선접꾼은 자리싸움을 위해 고용된 사람으로 보통 덩치가 크고 성격이 거친 사람들이 주로 있었습니다.

 

이렇게 과거시험을 보러 다른 사람들까지 고용해 가며 시험 치는 모습을 보고 난리 속에 과장(과거 시험장)이 줄어서 난장판이 됐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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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달

깡패 같은 사람을 일컫어 건달이라고 부릅니다.

 

그런데 이 건달은 불교 용어로 지금과는 뜻이 전혀 다릅니다.

 

건달은 불교의 간다르바에서 온 단어로 간다르바는 불교에서 호법신 중 하나로 술과 고기를 먹지 않고 향만 먹고사는 신입니다.

출처 - 법보신문

 

간다르바는 음악에 재능이 있고 하늘을 날 수 있으며 음악의 신으로 음악과 남녀 간의 애정관계를 담당한다고 합니다.

 

이 간다르바가 음차 하면서 건달바가 되었는데 당시 이런 예술가는 천시했습니다.

 

옛날 풍물패가 천민들이 하는 일로 취급되듯이 말이지요.

 

이런 관습 때문에 건달바는 광대나 악사를 비하하는 말이 되었고, 이것이 오늘날 놀고먹는 사람인 건달을 뜻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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