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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치미 고개, 벼락소, 전등사 은행나무에 대한 전설 설화 모음.

달빛독서 2023. 9. 10.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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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치미고개(넋고개)

기치미고개는 경기도 이천시 사음동에 있는 고개입니다.

 

기치미 고개는 넋고개라고도 부르기도 합니다.

 

여기에는 신립장군과 관련된 전설이 하나 있습니다.

 

신립 장군은 임진왜란 당시 충주 탄금대 전투에서 열심히 왜군과 싸웠으나 패한 뒤 자결한 장수입니다.

 

신립 장군이 자결한 후 부하들은 장례를 치르기 위해 시신을 서울로 옮겼습니다.

 

그런데 서울로 옮기던 도중 관속에 있는 신립 장군의 시신이 말을 하거나 기침을 한 것입니다.

 

부하들은 이것이 세상에 한을 남기고 떠난 신립장군의 넋이 기침을 한 고개라 해서 '기치미 고개' 또는 '넋고개'라고 불렀습니다.

 

 

벼락소

남양주 진접읍 장현리 왕숙천에는 벼락소가 있습니다.

 

이곳에도 한 가지 전설이 내려옵니다.

 

옛날 이곳에는 욕심쟁이면서 심술궂은 부자가 한 명 살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이곳에 스님이 와서 시주를 받으러 왔습니다.

 

부자는 시주 대신 외양간에 있는 소똥을 한바가지 퍼서 스님에게 주었습니다.

 

부자에게는 마음씨 착한 며느리가 있었는데 이 모습을 본 며느리는 몰래 쌀 한 바지를 퍼서 스님에게 시주했습니다.

 

그리고 시아버지의 무례를 용서해 달라고 했습니다.

 

그러자 스님은 며느리에게 자신을 따라오라면서 절대 뒤를 돌아보지 말라고 했습니다.

 

며느리가 스님의 뒤를 따라 길을 걷는데 갑자기 뒤에서 천둥소리가 나면서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스님을 따라 뒷산으로 올라가던 며느리는 갑자기 천둥번개와 함께 비가 쏟아지자 집이 걱정돼 자신도 모르게 뒤를 돌아보아 자신의 집을 쳐다보았습니다.

 

부자의 집은 벼락에 불타 버렸고 며느리는 그대로 돌이 되어 돌부처로 변했습니다.

 

그 뒤 부자의 집은 벼락 맞은 곳이라 해서 '벼락소'라고 부르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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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등사 은행나무

 

전등사는 인천 강화군 길상면에 있는 사찰입니다.

 

이곳에는 오래된 은행나무가 있는데 이 은행나무에는 전설이 하나 있습니다.

 

옛날 조선시대는 승유억불 정책으로 불교는 많은 탄압을 받았습니다.

 

스님 또한 마찬가지라서 조정에는 스님에게 많은 것을 요구했습니다.

 

하루는 조정에서 전등사에 은행나무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은행을 세금으로 내라고 요구했습니다.

 

조정에서는 20 가마를 요구했는데 이 은행나무에서는 10 가마밖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스님들은 부족한 은행을 다른 곳에 구입해서 세금을 냈으나 곧 한계에 부딪쳤습니다.

 

그래서 스님들은 차라리 은행나무에 은행이 열리지 않기를 부처님에게 기도하자 놀랍게도 그 은행나무는 두 번 다시 은행이 열리지 않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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