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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올해의 사자성어는 어떤게 있을까?

달빛독서 2023. 9. 10.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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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사자성어는 2001년부터 연말 기획으로 교수신문에서 공표했습니다.

 

올해의 한자성어는 교수신문 필진, 주요 일간지 칼럼 필진, 주요 학회장, 전국대학교수회장 등 전국의 대학교 교수들을 상대로 설문조사해서 가장 많은 표를 받은 사자성어를 그해 12월에 발표합니다.

 

 

 

2001년 오리무중(五里霧中)

-다섯 리나 되는 안개 속이라는 뜻으로 어떠한 일이나 진행에 대해 예측할 수 없는 상태를 말합니다.

 

 

2002년 이합집산(離合集散)

-세상만사가 합하고 이어지고 떠나고 흩어지는 변화무쌍한 세계를 표현한 사자성어입니다.

 

이 사자성어가 선정된 이유로 2002년 월드컵에서 대한민국이 4강에 진출하자 현대 정몽준 회장이 유력한 대선후보가 되자 대통령이 되기 위해 새당(국민통합21)을 창당했습니다.

 

이후 노무현 새천년민주당 후보와 단일화 대표 선정을 두고 경쟁을 벌이다, 여론조사로 노무현 후보와 단일화에 합의했습니다.

 

그런데 투표 전날 노무현 후보에 대한 지지 철회를 했습니다.

 

이러한 모습을 보고 '이합집산'을 2002년 사자성어로 채택한 듯합니다.

 

 

2003년 우왕좌왕(右往左往)

-우왕좌왕은 이리저리 왔다 갔다 한다는 뜻으로 갈피를 못 잡고 오락가락한다는 뜻입니다.

 

 

2004년 당동벌이(黨同伐異)

-뜻이 맞는 사람끼리는 한패가 되고 그렇지 않은 사람은 배척한다는 뜻입니다.

 

이 당시 전 노무현 대통령 탄핵과 행정수도 이전, 국보법 폐지 등 중요하면서도 민간함 이슈에서 옳고 그름을 따지는 이성적 논리보다는 정치적으로 편을 갈라 판단하는 것을 보고 선정했다고 합니다.

 

 

2005년 상화하택(上火下澤)

- 위에는 불이 있고 아래에 물이 있어 서로 등진다는 뜻입니다.

 

이 사자성어가 선택된 이유는 그해 우리 사회가 논쟁과 갈등으로 서로 분열한 현상을 보고 선정했다고 합니다.

 

 

2006년 밀운불우(密雲不雨)

-하늘에 구름이 가득한데 비가 내리지 않는 상태로 조건은 이루어졌는데 일이 성사되지 않아 답답한 상태를 말합니다.

 

이 사자성어가 선정된 이유는 상생정치의 실종과 대통령 리더십 위기로 정치가 사회적 갈등을 증폭시키는 중심이 되고, 치솟는 부동산 가격과 충분한 협상 없이 체결된 한미 FTA 등 국민의 답답함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2007년 자기기인(自欺欺人)

-남은 물론 자기도 속인다는 뜻으로 현세대의 도덕불감증을 꼬집는 말입니다.

 

이 사자성어가 선정된 이유는 신정아 씨를 비롯한 사회 저명인사들의 학력위조, 대학 총장과 교수들의 논문 표절, 유력 정치인과 대기업의 도덕적 불감증이 두드러진 한 해라서였다고 합니다.

 

 

2008년 호질기의(護疾忌醫)

- 병이 있는데도 의사에게 치료를 받기 꺼린다는 뜻으로 잘못이 있음에도 남에게 충고받기를 싫어한다는 말입니다.

 

이 사자성어가 선정된 이유는 미국산 쇠고기 파문, 촛불시위, 미국발 금융위기를 처리하는 정부의 대응 방식을 이 호질기의에 빗대어 비판했다고 합니다.

 

 

2009년 방기곡경(旁岐曲逕)

-방기는 샛길, 곡경은 굽은 길로 바른길로 일을 정당하게 처리하는 것이 아닌 그릇된 수단을 사용해 일을 처리한다는 뜻입니다.

 

이 사자성어가 선정된 이유는 세종시 수정, 4대강 사업추진, 미디어법 처리등 타협과 협의가 아닌 편법을 사용해 처리한 것을 보고 비판하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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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장두노미(藏頭露尾)

-머리는 숨겼지만 꼬리는 숨지기 못한 모습으로 '진실을 감추어도 언젠가 밝혀진다'는 뜻입니다.

 

이 사자성어가 선정된 이뉴는 4대강 개발 논란, 천안함 침몰,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의 민간인 불법사찰, 영포회 논란, 한미 FTA협상, 예산안 강행처리등 많은 사건에 대해 의혹을 해결하는 모습보다는 진실을 감추기 급급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입니다.

 

 

2011년 엄이도종(掩耳盜鐘)

-도둑이 자기 귀를 막고 소리 나는 종을 훔친다는 말로 '자기한 잘못은 생각하지 않고 남의 비판이나 비난을 듣기 싫어 귀를 막지만 소용없다'는 뜻입니다.

 

이 사자성어가 선정된 이유는 '소통부족과 독단적인 정책 강행'을 비판하기 위해서입니다.

 

 

2012년 거세개탁(擧世皆濁)

-온 세상이 모두 탁하다는 말로 '지위의 높고 낮음에 상관없이 모든 사람이 바르지 않다'라는 뜻입니다.

 

이 사자성어가 선정된 이유는 위정자와 지식의 자성을 바라며 선정했다고 합니다.

 

 

2013년 도행역시(倒行逆施)

-순리를 거슬러 행동한다는 뜻입니다.

 

이 사자성어가 선정된 이유는 박근혜 정부의 출범 이후 국민의 기대와는 달리 역사의 수레바퀴를 퇴행적으로 후퇴시키는 정책과 인사에 대한 비판이라고 합니다.

 

 

2014년 지록위마(指鹿爲馬)

-사슴을 가리켜 말이라고 한다는 말로 '진실을 속이고 조작한다'는 뜻입니다.

 

이 사자성어가 선정된 이유는 세월호 참사와 정윤회의 국정개입 사건등을 비판하기 위해서입니다.

 

 

2015년 혼용무도(昏庸無道)

-세상이 암흑에 뒤덮인 것처럼 어지럽고 도리가 없다

 

연초에는 메르스사태, 중반에는 여당 원내대표에 대한 청와대의 사퇴압력으로 삼권분립과 의회주의 원칙이 크게 훼손됐고, 후반에는 역사교과서 국정화 논란으로 이 사자성어가 선정됐다고 합니다.

 

 

2016년 군수민주(君舟民水)

-백성은 물이고 군주는 배라는 말로 '백성이 화가 나면 군주를 바꿀 수 있다'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박근혜-최순실 게이트가 터지면서 탄핵을 요구하는 촛불시위를 보고 선정했다고 합니다.

 

 

2017년 파사현정(破邪顯正)

-사악한 것을 부수고, 바른 것을 드러낸다.

 

국정농단으로 민주주의를 파괴한 이전 정부를 촛불 시위로 몰아내고 새 정부를 세워 적폐청산에 나선 현실을 보고 선정했다고 합니다.

 

 

2018년 임중도원(任重道遠)

-짐은 무겁고 갈길은 멀다.

 

문제인 정부의 추진 중인 한판도 평화구상과 각종 국내 정책이 뜻대로 이루어지기 위해 아직 해결할 난제가 많다면서 굳센 의지로 잘 해결해 나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선정했다고 합니다.

 

 

2019년 공명지조(共命之鳥)

-한 몸에 두 개의 가진 새

 

한국 사회의 좌우 대립이 심화되고 국민들도 이에 동조하며 편싸움을 하는 것을 보고 안타까운 마음에 선정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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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아시타비(我是他非)

-나는 옳고 남은 그르다는 말로 '내로남불'과 같은 의미입니다.

 

이번에는 사자성어가 아닌 신조어가 선택됐다는 점이 특이합니다.

 

아시타비는 우리 사회를 대변하는 사자성어로 많은 이들이 공감해 선정했다고 합니다.

 

 

2021년 묘서동처(猫鼠同處)

-고양이와 쥐가 함께 있다는 말로 '도둑을 잡아야 할 사람이 도둑과 한편이 되었다'는 뜻입니다.

 

법을 공정하게 집행하고 이것을 감시할 사람들이 이권을 노리는 사람과 한통속이 돼 이권에 개입하거나 연루된 상황을 보고 선정했다고 합니다.

 

 

2022년 과이불개(過而不改)

-잘못을 하고도 고치지 않는다.

 

여당이나 야당이나 잘못이 일어나도 서로 남의 탓만 하고 고치지 않는 것을 보고 선정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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