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죽거리
인조 때 이괄의 난으로 인해 인조는 신하들과 함께 피난길에 올랐습니다.
급하게 피난을 가던 도중이 모두 굶주림과 피곤에 지쳐 꼴이 말이 아니었습니다.
때마침 그 근처에 사는 선비들이 팥죽을 쑤어 임금에게 바치고 말에게 죽을 먹이던 곳이라 하여 '말죽거리'라고 부르게 됐습니다.
피맛골(피마길)
서울 종로구 종로 1가에서 종로 6가를 잇는 종로의 뒷골이자 도로입니다.
조선시대 종로 거리는 육조 관청이 있어 지위기 높은 벼슬아치의 행차가 많았다고 합니다.
이때마다 백성들은 땅에 엎드려 예를 갖추어야 했습니다.
그런데 어떤 때에는 지나가는 벼슬아치가 너무 많다 보니 땅에 엎드리는 시간이 길어져 볼일을 볼 수 없을 정도였다고 합니다.
그래서 벼슬아치들의 행차를 피할 수 있는 길을 종로 거리 뒤편에 만들었고 말을 피해가는 길이라 해서 피마 골(피할 피避 말 마馬)이라고 불렀습니다.
피마골이 피맛골로 변하다 지금은 피마길로 변했습니다.
여의도
여의도 옆에는 '율도'(지금의 밤섬)가 있었는데 밤섬은 희고 깨끗한 모래사장이 있어 경치가 아주 좋았다고 합니다.
그에 비해 여의도는 메마른 땅으로 농작물을 심지 못할 정도의 황무지였다고 합니다.
그래서 '너나 가져라'라는 말에서 '너의 섬'이란 뜻의 여의도(너 여汝 어조사 의矣 섬 도島)가 되었다고 합니다.
낙산
한성 대학교 근처에 있는 낙산은 동숭동 뒤편의 낙산의 모습이 낙타 등과 같이 생겼다고 해서 '낙타산'이라고 했다가 '낙산'으로 변했습니다.
마로니에 공원
1926년 일본인 우에노 교수가 지중해로부터 세 그루의 마로니에를 배에 실어와 심은 데서 마로니에 공원이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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