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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명의 유래 모음(말죽거리, 피맛골, 여의도, 낙산, 마로니에 공원)

달빛독서 2024. 11. 8. 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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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죽거리

인조 때 이괄의 난으로 인해 인조는 신하들과 함께 피난길에 올랐습니다.

급하게 피난을 가던 도중이 모두 굶주림과 피곤에 지쳐 꼴이 말이 아니었습니다.

때마침 그 근처에 사는 선비들이 팥죽을 쑤어 임금에게 바치고 말에게 죽을 먹이던 곳이라 하여 '말죽거리'라고 부르게 됐습니다.


피맛골(피마길)

서울 종로구 종로 1가에서 종로 6가를 잇는 종로의 뒷골이자 도로입니다.

​조선시대 종로 거리는 육조 관청이 있어 지위기 높은 벼슬아치의 행차가 많았다고 합니다.

​이때마다 백성들은 땅에 엎드려 예를 갖추어야 했습니다.

​그런데 어떤 때에는 지나가는 벼슬아치가 너무 많다 보니 땅에 엎드리는 시간이 길어져 볼일을 볼 수 없을 정도였다고 합니다.

그래서 벼슬아치들의 행차를 피할 수 있는 길을 종로 거리 뒤편에 만들었고 말을 피해가는 길이라 해서 피마 골(피할 피避 말 마馬)이라고 불렀습니다.

​피마골이 피맛골로 변하다 지금은 피마길로 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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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여의도 옆에는 '율도'(지금의 밤섬)가 있었는데 밤섬은 희고 깨끗한 모래사장이 있어 경치가 아주 좋았다고 합니다.

​그에 비해 여의도는 메마른 땅으로 농작물을 심지 못할 정도의 황무지였다고 합니다.

​그래서 '너나 가져라'라는 말에서 '너의 섬'이란 뜻의 여의도(너 여汝 어조사 의矣 섬 도島)가 되었다고 합니다.


​낙산

한성 대학교 근처에 있는 낙산은 동숭동 뒤편의 낙산의 모습이 낙타 등과 같이 생겼다고 해서 '낙타산'이라고 했다가 '낙산'으로 변했습니다.

마로니에 공원

1926년 일본인 우에노 교수가 지중해로부터 세 그루의 마로니에를 배에 실어와 심은 데서 마로니에 공원이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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