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에서 십불청년이라는 단어가 유행하고 있습니다.
십불(十不)청년이란 10가지를 하지 않는 청년을 말합니다.
그럼 십불청년의 뜻과 왜 이런 단어가 유행한 건지 알아보겠습니다.
중국에서 유행하는 십불청년. 십불청년의 뜻 정리
십불(十不)청년이란 10가지를 하지 않는 청년을 말합니다.
여기서 10가지 하지 않는다는 것은 결혼, 출산, 내 집마련, 헌혈, 기부, 복권, 주식, 펀드. 노인부양, 감동입니다.
말로만 들었을 때 우리나라 'N포 세대'와 비슷합니다.
그런데 결혼, 출산, 내 집마련은 이해가 가는데 헌혈, 기부, 복권, 노인부양, 감동은 왜 들어간 것일까요?
헌혈
상하이의 신혼부부가 티벳으로 신혼여행을 가다 교통사고가 났습니다.
이 사고로 아내인 위 씨는 대량의 수혈(헌혈)을 받을 뒤 전세 비행기를 타고, 쓰촨에 있는 병원으로 이동했습니다.
문제는 한 달 후 남편인 타오 씨의 SNS에서 시작됐습니다.
그는 작은 고모가 상하이시 위생보건위원회에 연락을 했고, 위생보건위원회가 아라시 관련 부문을 동원해 아리 자치구의 전체 공무원, 경찰, 소방관, 군인등에게 헌혈을 하도록 했다는 것입니다.
이 일로 인해 중국 젊은 세대들은 타오 씨가 무슨 집안이 길레 아리 지역의 공무원이 모두 헌혈을 했는지 의문과 부정적인 여론이 생겼습니다.
그로 인해 타오 씨의 아내인 위 씨는 '수혈 언니'라는 별명이 붙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헌혈을 해도 고위층이 사용한다는 불신감이 생겨 헌혈을 거부한다고 합니다.
기부/감동
중국에서 인터넷 생방송 같은 SNS를 통해 '가짜 불우이웃돕기'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합니다.
사기꾼 일당은 어린 10대 소녀 아자 양을 촬영하면서 그의 친모는 사망했고, 어려운 형편에 교육을 받지 못하고 하루 종일 밭에 일을 한다며 후원을 모집했습니다.
하지만 이는 조작된 것이었고 사기꾼 일당은 소녀가 불쌍하게 보이기 위해 꼬집거나 인공눈물을 넣는 등의 행위를 했습니다.
https://nownews.seoul.co.kr/news/newsView.php?id=20210619601007
[여기는 중국] 인공 눈물 넣고 꼬집기까지…中 가짜 불우이웃돕기 사기 기승
중국에서 인터넷 생방송과 SNS 등을 통해 ‘가짜 불우이웃돕기’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쓰촨성 량산저우 공안국은 동영상 공유 애플리케이션 틱톡에서 불우이웃돕기를 가장해 한화로 수
nownews.seoul.co.kr
감동도 이렇게 감동적인 사연이나 쇼츠 등을 만든다고 조작을 하거나 동물, 사람을 오히려 학대하는 일이 발생했기 때문에 감동도 거절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어려운 상황에 청년들이 가지고 있는 열정이 사그라졌고, 희망이 없어졌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복권
중국에서 같은 번호로 5만 장의 복권을 사 400억 원을 넘는 당첨금을 받는 사례가 나왔습니다.
그런데 이 사람이 조작이 있다는 의혹이 나오고 있습니다.
당첨자는 추첨이 시작되기 전 불과 2시간 만에 여러 판매점을 돌며 집중적으로 구매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는 물리적으로 불가능하고, 10만 위엔(약 1800만 원)나 복권을 샀다는 점이 조작이라는 논란에 무게를 싣고 있습니다.
https://www.chosun.com/international/topic/2023/12/13/OPHPSPOWDRC7VMQIEB6N2WU2CY/
추첨 2시간 전 같은 번호로 5만장 샀다? 中 로또 400억원 당첨에 시끌
추첨 2시간 전 같은 번호로 5만장 샀다 中 로또 400억원 당첨에 시끌
www.chosun.com
노인부양
노인부양 거절은 최근 중국의 급속한 고령화와 저출산으로 노인부양에 따른 부담감을 느낀 청년이 노인부양을 기피하는 것을 말합니다.
AP통신에 따르면 최근 15년간 자식이 부양하지 않는다고 자식을 고소한 사례가 1,000건이 넘는다고 합니다.
http://gpnews.org/archives/8337
중국, 노인들이 부양 회피 자녀 고소…최근 15년간 1000건 -
급속한 고령화로 2050년 50세 이상 장·노년층 49% 전망 우리의 모든 날이 주의 분노 중에 지나가며 우리의 평생이 순식간에 다하였나이다 우리의 연수가 칠십이요 강건하면 팔십이라도 그 연수의
gpnews.org
개인적으론 이게 남의 나라 일이라고 웃을 수 없다고 느낍니다.
사실, 우리나라도 별 다를 바 없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으니까요.
청년은 어느 나라에서나 모두 힘들다는 게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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