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4년 만에 첫 금리인하를 발표했습니다.
그것도 0.5% P의 큰 폭으로 인하를 발표해 많은 관심을 받고 있죠.
게다가 추가로 0.5%P 인하할 것이라는 발표 했습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물가 상승이 둔화되고 노동시장이 약화되고 있기 때문에 이 같은 선택이 필요하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번 미국 인하는 어느정도 예상된 바였습니다.
유럽, 영국, 캐나다 같은 다른 중앙은행도 속속 기준 금리를 인하했기 때문입니다.
미국이 금리를 내린 이유는 실업률 상승과 물가 상승률 둔화입니다.
미국은 고용이 둔화되면서 현재 미국의 실업률은 연초 3.7%에서 4.2%로 상승했다고 합니다.
물가의 경우 지난달 2.5%로 하락하면서 연준의 목표치인 2%에 5개월 연속으로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아무튼 이 금리인하 소식에 그동안 비싼 금리로 대출을 받은 미국시민들은 환호의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한국도 금리인하를 할까?
미국이 금리를 내렸는데 그럼 한국도 금리를 내릴까요?
집담보 대출 등 많은 돈을 빌렸는 그동안 3.5%의 고금리를 내고 있는 사람들은 어서 빨리 금리가 내려갔으면 하는 바람이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한은총장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한국 금리인하가 빨리 올 것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한국 금리인하가 가능성이 낮은 이유
1년 7개월째 3.5%의 금리를 이어오고 있는데 사실 이는 미국의 5% 금리보다 낮은 상황입니다.
이 5%도 최근 0.5% 내려져서 그런 것이고 원래는 5.5%입니다.
한국의 경우 보통 미국보다 금리가 높아야 정상이라고 합니다.
그 이유는 외국 투자자들이 볼 때 미국은 한국보다 더 안전한 투자처인데 금리마저 한국이 낮다면 굳이 한국에 투자하는 것이 아닌 미국에 투자하기 때문입니다.
그나마 한국의 금리가 높아야 수익을 보고 한국에 투자하는데 지금처럼 미국이 한국보다 높다면 외국인들은 투자를 안 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미국이 3.5% 이하로 금리가 떨어질 때 그나마 우리나라도 금리하락의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두 번째는 그동안 쌓인 한국의 가계부채 때문입니다.
한국은행이 공개한 '금융안정 상황 보고서'에 따르면 대출 금리가 0.25% 낮아지면 1년 후 전국 주택가격 상승률이 0.43% 상승하고 특히 서울은 0.83% 오른다고 보고 있습니다.
사실 지금 같은 고금리 상황에서도 올해 7월 주택담보대출이 5.6조 증가했다고 합니다.
이 상황에서 금리를 낮추면 가계대출은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죠.
이러한 이유로 미국이 금리를 낮춘다고 한국도 금리를 낮출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습니다.
한편, 신성환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은 '가계부채가 둔화될 때까지 기준금리를 인하를 기다릴 여유가 없다'라고 했습니다.
이는 지금 국내 경기가 너무 좋지 않아 금리 인하로 경기를 활성화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저도 이 말에는 어느 정도 공감합니다.
제 생각에는 주담대 대출은 더 이상 해주지 않고, 금리만 낮추면 어떨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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