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긴 이름의 역은 영국 웨일스 지방에 있습니다. 웨일스 지방의 앵글시 섬에 있는 이 역은 이름이 무려 'Llanfairpwllgwyngyllgogerychwyrndrobwllllantysiliogogogoch'으로 58자나 됩니다. 발음은 '흘란바이르푸흘귄기흘고게러훠른드로부흐흘란터실리오고고고흐'입니다. 발음이 이렇게 이상한 이름은 이 단어는 영어가 아니라 켈트어파에 속하는 웨일스 어이기 때문입니다. 이 뜻은 '빠른 물살 소용돌이의 옆 흰 개암나무의 구덩이 속 성모 마리아 성당과 붉은 동굴의 성 티실리오 성당'입니다. 이렇게 긴 이름을 지도에 표기하기는 어려워 'Llangair.P.G'라는 약자를 쓴다고 합니다. 이 단어를 어떻게 발음하는지 듣고 싶다면 아래 링크에 가시면 됩니다. https:..

정답은 태국의 수도 방콕입니다. 방콕이라는 이름의 유래는 아유타야 왕조 시대에 이 땅에 감람나무가 많아 '방(마을)', '콕(감람)'이라고 부르게 됐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외국인이 부를 때 쓰는 말입니다. 방콕의 정식 명칭은 '끄릉텝 마하나콘 아몬 랏따나꼬신 마힌따라 아유타야 마하딜록 뽑놉빠랏 랏차타니 부리룸 우돔랏차니우엣 마하싸탄 아몬삐만 아와딴싸티 싸카타띠야 위쓰누깜쁘라씻'(กรุงเทพมหานคร อมรรัตนโกสินทร์ มหินทรายุธยา มหาดิลกภพ นพรัตน์ราชธานีบุรีรมย์ อุดมราชนิเวศน์มหาสถาน อมรพิมานอวตารสถิต สักกะทัตติยะวิษณุกรรมประสิทธิ์) 입니다. 이 말의 뜻은 '신들의 수도, 위대한 도시,..

이 세상에서 가장 작은 나라는 어디일까요? 아마 웬만한 사람들은 누구나 다 들어봤을 것입니다. 바로 바티칸 입니다. 바티칸은 이탈리아 로마 근처에 있는 나라로 면적은 0.44 km²으로 독도의 약 2.3배 크고, 경기도 용인시의 에버랜드 보다 작습니다. 경복궁과 비슷한 크기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작은 나라지만 엄연히 국가원수가 있는 나라입니다. 국가원수는 교황입니다. 인구는 2018년 기준으로 약 900명 정도라고 합니다. 국제 관계에서는 바티칸 시국이 아니라 성좌'Holy See'라고 부릅니다. 바티칸에는 성 베드로 대성당과 시스티나 경당이 유명합니다. 시스티나 경당에는 천지창조가 천장에 그려져 있고 입구 쪽에는 최후의 심판이 있습니다. 이 땅이 교황청이 된 것은 서기 64년으로 로마제국의 황제 네로의..

터키는 유럽일까요? 아님 아시아일까요? 터키는 '튀르키예'로 최근 바뀌었으나 원래 터키는 자신들을 '튀르키예'라고 불렀습니다. 그러니 정확히는 국호가 바뀐 것이 아니라 공식 영문표기만 바뀐 것입니다. 그들이 튀르키예로 바꾼 이유는 터키(turkey)가 '칠면조'를 뜻하는 영어단어와 똑같기 때문입니다. 칠면조는 겁쟁이라는 뜻으로도 쓰이기 때문에 튀르키예 사람들은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잡설은 여기까지 하고 터키를 아마 중동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을 것입니다. 그런데 중동도 아시아에 속합니다. 유럽과 아시아를 나누는 기준은 터키 이스탄불 사이의 보스포루스 해협을 사이로 유럽과 아시아를 나눕니다. 그러니 터키는 아시아와 유럽 사이에 있는 나라입니다. 터키는 지리적으로 보면 국토의 97%가 소아시아반도..

일본이 후쿠시마 오염수를 올 8월 24일 방류하곘다고 결정했습니다. 2021년 4월 스가 요시히데 총리가 오염수를 해양 방류하겠다고 공식 결정한 지 2년 4개월 만에 방류 시작을 결정한 것입니다. 이러한 방류는 한 번에 보내는 것이 아닌 30년 정도 걸쳐서 방류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향후 수십 년간의 장기에 걸쳐 오염수 처분이 완료될 때까지 정부로서 책임감을 갖고 임할 것이라 말했습니다. 이러한 일본 오염수 방류에 우리 정부 측은 '방류에 계획상의 과학·기술적 문제는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면서도 '정부가 오염수를 방류를 찬성 또는 지지하는 것은 아니라'라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박구연 국무조정실 1차장이 '정부는 오염수 방류가 우리 국민의 안전과 건강에 영향을 미치지 못하도록 이중, 삼중..

감기약이나 소화제등 이 필요해 약국에 다들 한두 번씩 가보신적이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렇게 큰 차이는 아니지만 약국마다 약값이 다르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특히, 탈모약의 경우 약국마다 약값이 천차만별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ㅜㅜ 그럼 왜 약국마다 약값이 다를까요? 약국이라고 다 약값이 다르지는 않습니다. 우리가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일반의약품은 약국마다 다르지만 전문의약품의 경우 가격은 동일합니다. 단, 전문의약품이라고 해도 몇 가지 이유 때문에 약값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일반의약품의 약값이 다른 이유 우리가 일상적으로 처방전 없이 쉽게 구할 수 있는 감기약이나 진통제, 연고, 영양제와 같은 일반 의약품은 국가에서 가격을 정한 게 아니라 개인사업자인 약사가 가격을 정합니다. 약사가 가격..

사실 요즘은 제사상에 올리면 안 되는 음식이 있다는 개념은 점점 사라지는 추세입니다. 어동육서, 좌포우혜 처럼 제사상 놓는 방식도 예전처럼 철저하게 지키지 않죠. 그리고 요즘은 어떤 음식이든 생전에 고인이 좋아하신 음식이라면 그 음식을 올리게 좋다고 믿는 추세라 어떻게 보면 제사상에 올리면 안 되는 음식 같은 것은 없어졌다고 해도 무방해졌습니다. 그래도 제사상에 올리면 안 되는 음식이 뭐가 있는지 아는 것은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어르신들이 혹시 불편하게 생각하시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럼 제사상에 올리면 안 되는 음식은 어떤 종류가 있을까요? 1. 복숭아 복숭아는 예로부터 귀신을 쫓아내는 힘이 있다고 믿었습니다. 그래서 저승에서 오시는 조상님들이 쫓겨날 수 있어 제사상에 복..

납치혼은 말 그대로 결혼 상대를 납치해 결혼하는 것을 말합니다. 예전 우리나라도 '보쌈'이라는 이름으로 한밤 중에 여자를 보자기에 싸서 납치해 결혼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바로 '키르기스스탄'이라는 나라입니다. '키르기스스탄'은 중국과 카자흐스탄 사이에 있는 나라인데 우리나라에는 그다지 잘 알려져 있지 않은 국가입니다. 키르기스스탄은 납치혼을 '알라카추'라고 부릅니다. 알라카추(Ала качуу)는 키르기스어로 '훔쳐서 달아나다'라는 뜻입니다. 키르기스스탄의 대상이 되는 여성은 매우 다양합니다. 아예 모르는 사람부터 잘 알고 지내던 사람까지 가지각색입니다. 알라카츄를 하는 이유는 아내를 데려가려면 지참금이 필요한데 이 지참금에 대한 부담이 크기 때문입니다. 이런 납치혼은 '가짜 납치'와 '진짜 납치'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