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에 공짜란 없다.', '세상에서 가장 비싼 것은 공짜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하지만 솔직히 공짜라는 소리를 들으면 혹하면서 관심이 갑니다. 저도 물론 그렇구요.
그래서 무료 시식이나 무료체험회 등 공짜로 제공하는 마케팅이 많습니다.
사실 여기까지는 괜찮습니다.
손님이 무료로 즐기다 맘에 들면 사면되고, 회사 입장에서는 홍보도 쉬우니 일석이조입니다.
하지만 무료라는것을 미끼로 사기를 치는 사기꾼들이 많습니다.
이런 무료체험, 무료나눔등 공짜를 이용한 사기수법은 어떤것들이 있을까요?
1.무료사진촬영권.
예전에 한때 유행했다가 다시 조금씩 나오고 있는 무료 사진촬영권입니다.
이 수법은 무료로 가족사진을 찍을 수 있는 이벤트에 당첨됐다고 피해자들에게 연락을 합니다.
그 소식을 듣고 피해자 가족들이 해당 사진관에 가서 몇 시간 동안 사진을 찍습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사진을 찍고 난 뒤 사진관에서는 돈을 요구하기 시작합니다.
'원본을 받으려면 돈을 내야 한다.', '앨범 크기 변경 비용으로 얼마 지불해야 한다.', '액자 비용으로 추가 비용을 내야 한다.'라는 식입니다.
결국, 돈을 주고 구매하지만 환불하려고 하면 이미 원본 파일을 이메일로 줬다면서 환불 불가라고 합니다.
사실 무료가족사진촬영권 같은 경우 사기라고 보기에는 예매한 경계선에 있습니다.
피해자가 원본 사진을 포기하고 돌아가면 손해는 보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온 가족이 오랜만에 모여서 몇 시간 동안 사진을 찍었는데 그냥 포기하고 돌아가는 것도 쉽진 않습니다.
사실 사기꾼들도 그러한 점을 잘 알기에 보통 개인사진촬영권으로 하지 않고 가족사진촬영권으로 피해자를 모집합니다.
간혹 앨범 대금을 선불로 받고 잠적해 버리는 사례도 있습니다.
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201410211134323991
'아기 성장 앨범' 계약 사기… 피해자만 2000여명 | 한국일보
www.hankookilbo.com
2. 무료로 준다는 상품인 척하면서 판매용으로 팔아 돈을 요구하는 수법.
A 씨는 어느 날 화장품을 공짜로 준다는 전화를 받았습니다.
그래서 집 주소를 알려주니 며칠 후 화장품 샘플이 도착했습니다.
도착한 화장품 샘플을 쓰던 A 씨는 며칠 뒤 화장품 값 20만을 내라는 화장품 회사의 전화가 옵니다.
얼떨결에 화장품 값을 낸 A 씨는 퇴근한 딸에게 그 화장품에 대한 이야기를 했습니다.
A 씨의 딸은 화장품 샘플을 살펴보니 '개봉 후 반품불가'라는 문구가 적혀있었고, 화장품 회사에 반품을 요구했지만 이미 개봉한 제품에 대해서는 반품이 불가능하다는 소리만 했습니다.
위의 사례처럼 처음에는 공짜로 주는 것처럼 물건을 주더니 돌연 상품값을 요구하는 사기 수법입니다.
이들은 상품값을 주지 않으면 소송을 하겠다며 피해자들을 압박합니다.
회사에는 샘플이 아니라 상품을 팔았다고 주장하기에 샘플로 준다는 통화내역을 저장하지 않으면 입증하기 어렵습니다.
그리고 반품은 여러가지 이유를 대며 절대 안 해주려고 합니다.
이들은 상품 설문조사를 한다는 식으로 피해자들을 모으는 경우도 있습니다.
3. 렌트비 지원 사기 유형.
A 씨는 어느 날 지인에게 무료체험단에 참여해 설문조사와 인터뷰를 해주면 매달 렌탈료를 대신 내주겠다는 제안을 받게 됩니다.
렌탈료를 대신 내주겠다는 말에 A 씨는 자동차 캐피탈과 렌탈계약을 합니다.
하지만 몇 개월 뒤 렌탈료는 지원해 주겠다는 렌탈료는 들어오지 않고 그 지인은 더 이상 연락이 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자동차 캐피탈 회사에는 그동안 밀린 렌탈료를 내라고 재촉합니다.
위와 같이 렌트비, 렌탈료를 대신 내주겠다며 렌탈계약을 맺게 합니다.
하지만 렌탈계약을 하고 난 뒤 렌탈비를 지원해 주겠다는 개인이나 회사는 연락이 두절되고 피해자는 꼼짝없이 렌탈비를 내야 하는 상황이 옵니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18736671#home
950만원짜리 헬스기구가 공짜? 무료체험 빙자 할부 사기 조심 | 중앙일보
A씨는 한 임대(렌털) 업체로부터 950만원짜리 헬스기구를 공짜로 이용할 수 있는 ‘VIP 무료체험’ 제안을 받았다. 설문지를 작성해주면 매달 내야 하는 렌털 할부비용을 안 받겠다는 약속을 믿고
www.joongang.co.kr
4. 무료체험을 미끼 신용카드 결제 사기 유형.
쇼핑몰에서 유명 잡지와 제품의 사진을 합성한 이미지를 페이스북에 올립니다.
피해자가 페이스북을 통해 오면 무료체험을 하게 해주겠다며 배송비를 결제하게 하면서 신용카드의 정보를 빼냅니다.
그리고 체험 신청 후 늦게 제품을 배송한 다음 14일 이내 반송되지 않았다며 물품 대금을 빼낸 신용카드에서 결제해버립니다.
https://www.newstomato.com/ReadNews.aspx?no=542907
https://www.newstomato.com/ReadNews.aspx?no=542907
[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서울시는 무료체험을 미끼로 신용카드 정보를 빼내 결제하는 사기 쇼핑몰을 주의하라고 17일 당부했다. 지난 일주일 동안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에 무료체험 배송비만
www.newstomato.com
5. 피시방 폐업 컴퓨터 무료 나눔 유형.(무료 나눔 사기)
피시방 사업이 코로나로 인해 망했다면서 컴퓨터를 무료 나눔을 하겠다고 SNS에 글을 남깁니다.
그 글을 읽은 사람들 중에서 컴퓨터를 받고 싶다고 연락이 오면 무료나눔 중복참여방지를 위해 인증을 받아야 된다며 전송되는 인증번호를 알려달라고 요구합니다.
하지만 그 인증번호를 알려주면 해당 계정을 탈취당합니다.
이렇게 탈취한 계정은 불특정 다수에게 불법 광고를 보냅니다.
그 정도로 끝나면 다행이지만 혹시 개인 정보를 이용해 비대면 대출을 받는 등의 2차 피해를 입을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폐업 피시방 컴퓨터 무료 나눔뿐만 아니라 당근 마켓 등에서도 무료 나눔을 한다고 하고서는 중복방지를 핑계로 개인 정보를 요구하는 일이 많습니다.(홍보를 이유로 개인 정보를 요구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SNS에서 무료로 나눠준다면서 개인 정보를 요구하면 무시하는 게 좋습니다.
6. 무료체험이라고 하면서 은근슬쩍 유료 전환하는 유형.
구독 경제는 넷플릭스처럼 일정 금액을 지불하면 특정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말합니다.
넷플릭스뿐만 아니라 유튜브, 멜론, 쿠팡, 나물투데이, 레고라운드 등 다양한 분야와 회사에서 구독 경제 서비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처음에는 무료체험이라고 해놓고서는 유료 전환을 알리지 않고 그대로 결제금을 받는 경우가 있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소비자가 유료 전환 신청을 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유료 전환을 해 대금을 청구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심지어는 앱에 로그인조차하지 않았는데도 5년간 결제 금액을 청구당했다는 소비자도 있습니다.
https://www.straight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88686
[이슈픽] 구독경제 사기 꼼짝 마! - 스트레이트뉴스
[스트레이트뉴스 신용수 기자] 금융당국이 유료 전환을 알리지 않아 그대로 결제금을 받아왔던 구독경제 사업의 규제안을 내놨다. 이번 규제안에는 무료에서 유료로 전환되는 사실을 최소 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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