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튀는 유전자
예전 과학자들은 DNA정보는 벽돌처럼 늘제자리에 있고 변하지 않는것으로 여겨졌습니다.
그런데 바버라 매클린톡은 고정된 자리에 있는 유전자가 갑자기 다른자리로 이동하거나 개별 염색체들 사이로 이리저리 움직이는 '튀는 유전자'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유전자의 역활을 스위치에 비유하여 다른 유전자의 활동을 끄고 키는 역활을 한다고 했습니다.
당시에는 이러한 주장은 기존의 생각과 너무나 달라서 이러한 주장은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그녀의 주장은 10년이 넘도록 무시당했으나 다른 연구자가 박테리아의 게놈에서 일부 유전자가 튀는 현상을 발견하면서 이야기가 달라졌습니다.
다른 동물에서도 이러한 현상이 발견되었고 암의 원인도 염색체의 구조가 바뀐결과라는 사실과 인체가 수많은 항체를 만들어 낼수 있던 이유도 유전자가 서로 뒤섞인다는것도 밝혀냅니다.
결국 1978년 미국 브랜다이스 대악은 그녀에게 '로젠스틸 상'과 1979년 미국 록펠러 대학교와 하버드 대학교는 명예박사 학위를 헌정했습니다.
1983년 노벨 생리학 의학상을 수상합니다.

그녀가 튀는 유전자를 발견한것은 한가지 사소한 계기입니다.
그녀는 옥수수를 좋아하는데 옥수수는 전체적으로 노란색이지만 군데군데 검정색이나 보라색 옥수수알이 섞여있는것을 발견합니다.
그녀는 다른 색의 옥수수알은 다른 색 옥수수알의 유전자가 섞여 그런것일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왜 다른 색의 옥수수알이 섞인자리는 다 다른것일까 하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혹시 옥수수 유전자 가운데 일부가 다른곳으로 튀는것 아닐까 생각하면서 튀는 유전자에 대한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고 합니다.
2.방사성 추적자
방사선을 이용한 과학 기술 중에는 방사성 추적자라는것이 있습니다.
간단히 말해 어떤 물질을 추적하기 위해 방사능 함유 물질을 이용하는 기술을 말합니다.
방사성 추적자에 사용하는 물질은 방사성지시약이라는 말로 쓰이며 이런 추적자 물질은 검출이 용이하고 검출감도가 높은것이 특징입니다.
지금은 전세계 거의 모든 병원에서 병의 진단과 치료에 방사성 추적자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이 방사성 추적자를 발명한 사람은 게오르크 카를 폰 헤베시입니다.

1885년 오스트리아 -헝가리 제국 부다페스트 출신인 그는 1943년 노벨 화학상을 받았습니다.
그가 최초로 방사성 추적자를 사용했는데 사용한 이유가 재미있습니다.
헤베시는 맨체스터 대학의 물리학 연구소에서 공부를 했고 스승인 어니스트 러더퍼드를 만났습니다.
하루는 헤베시에게 라듐 -D를 주면서 여기에 섞여있는 납과 라듐 -D를 분리하라는 지시를 내립니다.
몇년간 분리하려고 끙끙대며 연구했지만 결국 분리하는데 실패합니다.
헤베시는 분리하는데 실패하지만 소랑의 랴둠-D는 어떤 물질을 첨가하면 어디서든 물질의 위치와 경로를 추적할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그는 이 방사성추적자를 자신의 하숙집 음식에 사용했습니다.
그는 하숙집에 머물면서 나오는 음식의 패턴을 살펴보니 왠지 전에 먹고 남은 음식을 재탕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이를 확인하기 위해 자신이 먹다 남은 음식에 소량의 라듐-D를 넣었습니다.
다음날 간단한 방사능 탐지도구를 사용해 하숙집에서 나온 음식에 라듐-D를 탐지했습니다.
이를 증거로 음식을 재탕한다는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3.벤젠의 구조
벤젠은 정육각형 평면 고리의 유기화합물입니다.
벤젠은 C6H6의 구조로 6개의 탄소 원자가 서로 이중결합과 단일겹합을 가지고 있어 매우 안정적인 구조를 이루고 있습니다.
벤젠의 구조는 오랬동안 밝혀지지 않았지만 케쿨레가 벤젠의 구조를 밝혀내는데 성공합니다.
그는 오랜시간 벤젠의 구조를 밝혀내기 위해 고민했지만 해답을 찾지 못했습니다.
하루는 잠을 자다 꿈을 꾸었는데 꿈에서 뱀이 나타나 자신의 꼬리를 물고 돌고 있었습니다.
잠에서 깬 벤젠은 그것을 힌트로 벤젠의 구조를 그렸다고 합니다.
https://m.blog.naver.com/with_msip/221694951057
꿈에서 발견한 '벤젠 고리' 진짜일까?
꿈을 굉장히 자주, 그리고 잘 기억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어떤 이는 예지몽을 꾼다고 말하기도 하고, 또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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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일화로 인해 벤젠의 구조는 케쿨레가 발견한것으로 보고 있지만 실제로는 다른 학자가 먼저 발견했다고 합니다.
스코틀랜드의 아치볼드 스콧 쿠퍼는 탄소순환연결을 묘사한 논물을 실험실에서 일하는 찰스 우돌프 우르츠에게 맡겼는데 그가 아카데미에 제출하는것을 미루다 케쿨레보다 늦게 발표됐습니다.
그리고 조셉 로슈미트는 벤젠의 고리를 원으로 동그랗게 표현했습니다.
이를 근거로 케쿨레 이전의 다른 화학자이 먼저 벤젠의 구조를 밝혀냈고 케쿨레가 이를 영향받은것이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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