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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숙어표현의 유래를 알아보자 8탄

달빛독서 2024. 10. 28. 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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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rn the corner(모서리를 돌다)


고비를 넘기다

​유래
아메리카 케이프 혼과 아프리카 희망봉은 두 대양이 만나는 지점이라서 물살이 세고 파도가 거칩니다.



 

그래서 무역 시 이곳을 지나가려면 걱정을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선원들은 이 모퉁이만 돌아 나오면(Turn the corner) 고비를 넘기고 편안한 항해를 할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2. At the drop of a hat(모자가 떨어지자마자)


바로, 즉시, 즉각, 갑자기

​유래
이 표현은 19세기 스포츠 경기 관행에서 왔습니다.

​당시 심판들은 쓰고 있던 모자를 공중으로 던져서 경기 시작 신호를 보냈습니다.

말 그대로 모자가 떨어지자마자(At the drop of a hat) 경기가 시작됐습니다.

그래서 At the drop of a hat은 '즉시', '바로', '즉각'이라는 뜻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3.Let the cat out of the bag(바구니에서 고양이를 꺼내다)


(무심코) 비밀을 누설하다, 밝히다

​유래
이 표현은 16세기부터 쓰이던 표현입니다.

​중세 상인들이 흔히 쓰던 사기 수법 중 하나가 비싼 돼지를 쓸모없는 고양이로 바꿔치기하는 것이었습니다.

​어리숙한 손님에게 새끼 돼지를 보여준 뒤 가격을 흥정하고 돼지를 바구니에 넣어줍니다.

​그리고 손님의 시선을 분산시켜 손님 몰래 돼지를 고양이로 바꿔치기하는 것입니다.

사기를 당한 손님은 집에 와서 고양이를 바구니에게 꺼내고 나서(Let the cat out of the bag) 사기를 당했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Let the cat out of the bag은 '비밀을 누설하다'라는 뜻으로 쓰이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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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Pyrrhic victory(피로스의 승리)


너무 많은 희생을 치르고 얻은 승리

​유래
피로스는 고대 그리스 지역인 에피루스의 왕입니다.

그는 남부 이탈리아에 위치한 마그나 그라에키아의 지배권을 놓고 로마군과 피로스 전쟁을 벌였습니다.

​피로스 왕은 로마군을 이겼지만 주요 지휘관을 대부분을 잃는 등 막심한 손해를 보았습니다.

​피로스 왕은 전쟁이 끝난 후 이런 말을 남겼습니다.

"Another such victory and we are lost(한 번 더 이렇게 승리하다가는 우리는 완전히 망한다)"

그 이후로 Pyrrhic victory는 '너무 많은 희생을 치르고 얻은 승리'라는 뜻이 되었습니다.

 

 


Put a sock in it(양말을 집어넣다)


입 다물어, 조용히 해

유래
이 말은 기원은 1900년대 라디오 방송에 있습니다.

​1900년대는 녹음 장비가 지금처럼 발전하지 않아 다양한 악기의 볼륨을 조절하기 힘들었습니다.

​오케스트라를 스튜디오에서 녹음하면 호른 섹션 소리가 너무 커서 목관악기와 현악기 소리를 완전히 가려버렸습니다.

​그래서 호른 소리를 줄이기 위해 악기 입구에 양말을 넣었습니다.

​그러다 1920년대 Put a sock in it은 '조용히 해'라는 뜻을 가지게 됐습니다.

Mickey finn(미키 핀)


누군가 남몰래 술이나 음료수에 약물을 탄 것

​유래
이 말은 19세기 시카고 사우스 스테이트 스트리트에서 유래했습니다.

미키핀은 팜가든 식당과 론스타 술집의 매니저였습니다.

​미키핀은 손님들의 술에 마취성분이 들어있는 약물을 타서 손님이 술을 마시고 정신을 잃으면 손님의 돈을 훔쳤습니다.

​그로 인해 Mickey finn은 '누군가 술에 약을 타다'라는 뜻을 가지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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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ir of the dog(개의 털)

 


해장술


유래
이 말의 기원은 중세 잉글랜드 의약과 관련이 있습니다.

​당시 사람들은 광견병에 걸린 개에게 물리면 그 개의 털을 물린 곳에 문지르면 광견병에 걸리지 않는다고 믿었습니다.

​이것의 뜻이 발전해 숙취를 해소하려고 마시는 해장술을 가리키는 표현이 됐습니다.

​생각해 보면 말도 안 되는 말이지만 술을 마시고 술로 해장한다는 것도 비슷하게 어리석다고 생각합니다.

A little bird told me(작은 새가 말했어)


누가 그러는데 말이지, (밝히고 싶지 않은) 제 삼자에게 들은 비밀이나 이야기를 전할 때


유래
성서의 열왕기에는 새를 전령으로 쓰이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하루는 솔로몬이 새들을 모두 불러들였습니다.

​하지만 댕기물떼새 한 마리만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솔로몬이 댕기물떼새에게 그 이유를 묻자 새는 자신이 시바의 여왕과 함께 있었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시바의 여왕이 솔로몬의 왕을 방문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그 소식을 듣고 크게 기뻐한 솔로몬은 여왕을 맞이할 준비를 했고, 이 소식은 땡기물떼새에 의해 여왕에게 다시 전해졌습니다.

​이렇게 댕기물떼새는 솔로몬과 시바여왕의 전령사 노릇을 하게 됐습니다.

​16세기부터는 출처를 밝히지 않은 이야기를 전할 때 쓰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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