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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숙어 표현과 뜻 모음 4탄.

달빛독서 2023. 9. 7.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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はなにかける [鼻に掛ける]

직역: 코에 걸다

 

자랑하다.

 

이 표현은 서양인들로부터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중국과 영국의 아편전쟁에서 중국이 패한 뒤 중국에서는 많은 서양인이 들어오게 됩니다.

 

서양인들은 전쟁에 이기고 난 다음 들어왔기 때문에 무척 거만하고 의기양양했습니다.

 

그 행동과 서양인들의 특징인 코가 크다라는 점이 합쳐서 ' [鼻が高い: 코가 높다]'는 '거만하다', '콧대가 높다'라는 뜻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はなにかける [鼻に掛ける]'는 자랑한다는 뜻으로 쓰이게 됐습니다.

 

 

 

かおがひろい [顔が広い]

직역: 얼굴이 넓다

 

아는 사람이 많다, 인맥이 넓다

 

우리는 인맥이 넓은 사람을 '발이 넓다'라고 합니다.

 

일본은 재밌게도 얼굴이 넓다라고 표현합니다.

 

 

みみにたこができる [耳にたこができる]

직역: 귀에 문어가 생기다.

 

 

귀에 못이 박히다, 같은 말을 너무 들어 지겹다.

 

우리나라에서는 누군가 같은 소리를 계속하면 '귀에 못이 박힌다'라고 표현합니다.

 

일본은 재밌게도 '귀에 문어가 생긴다'는 표현을 하네요.

 

문어를 뜻하는 'たこ'는 문어 외에도 굳은살을 뜻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귀에 굳은살이 생긴다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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あしがちにつかない [足が地につかない]

직역: 발이 땅에 닿지 않는다.

 

너무 좋아서 어쩔 줄 모른다.

 

이 뜻은 말 그대로 발이 땅에 닿지 않을 정도로 신나 하는 것을 표현한 말입니다.

 

 

かりてきたねこ [借りて来た猫]

직역: 빌려온 고양이

 

꿔다 논 보릿자루, 모임 등에서 아무 말 없이 조용히 있는 사람

 

모임 등에서 아무 말 없이 조용히 있는 사람을 보고 우리나라에서는 '꿔다 놓은 보릿자루' 같은 사람이라고 합니다.

 

일본에서는 빌려온 고양이라고 합니다.

 

아마, 예민한 고양이가 낯선 곳에 가면 긴장해 얌전해지는 것을 보고 이렇게 말하지 않나 싶습니다.

 

 

しらはのやがたつ [白羽の矢が立つ]

직역: 흰깃이 달린 화살을 꽂다

 

특별히 뽑히다, 희생양이 되다.

 

옛날 일본에는 신을 위해 사람을 제물로 바치는 인신공양 풍습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신의 제물이 될 사람을 뽑았는데 뽑힌 사람의 집에는 흰 깃이 달린 화살이 꽂혀 있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しらはのやがたつ [白羽の矢が立つ]'은 '특별히 발탁되다'라는 뜻 외에도 희생양이 되다, 재수 없게 뽑히다는 부정적인 뜻도 가지게 됐습니다.

 

 

めからうろこがおちる [目から鱗が落ちる]

직역: 눈에서 비늘이 떨어지다

 

깨닫다, 몰랐던 것을 알게 되다, 눈이 트이다.

 

이 말의 유래는 기독교에서 나왔습니다.

 

신약 성서 사도행전 제9장에는 '사울의 눈에서 비늘 같은 것이 떨어져 다시 볼 수 있게 됐다'라는 구절이 있습니다.

 

여기서 'めからうろこがおちる [目から鱗が落ちる]'이 말이 유래되었고 깨닫다, 눈이 트이다는 뜻을 가지게 됐습니다.

 

 

おやのすねをかじる [親の脛を齧る]

직역: 부모의 정강이를 갉아먹다.

 

부모에게 얹혀살다.

 

우리는 부모에게 얹혀사는 사람을 보고 '캥거루 족'이라고 하거나 '부모 등골을 뽑아먹는다'라고 합니다.

 

일본에서는 부모님의 정강이를 갉아먹는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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